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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파고, 헛된욕망에 사로잡힌 이들의 최후

by 윤디워 2023. 11. 28.

파고 

온 세상이 하얄정도로 눈이 가득 내린 노스다코타주의 파고.

그곳에 번호판도 없는 차를 끌고온 제리 첫 만남부터 약속시간 때문에 삐그덕거리는 그들은 셉이라는 소개로 만났다.

제리가 끌고 온 차도 사실 이들이 요구했던 것이다.

사실 제리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었지만 돈은 없었고 돈 많은 장인도 도와줄 생각이 없어 보여 거짓으로 아내를 납치해 협상금을 받으러 나눌생각이었다.

하지만 다음날 갑자기 투자의사를 밝히는 장인 웨이드.

문제는 납치계획은 그대로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게이어가 그녀를 포박하려다 물려 상처가 나고 아내는 다급히 화장실 안으로 숨어보지만 두 사람은 막무가내로 화장실문을 부수고 들어가지만 납치보다 연고가 급했던 게이어는 연고를 바르다 혼자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그녀를 손쉽게 포박하게 된다.

한편제리는 장인어른에게 예상치 못한 질문을 듣게 되고 역시나 프로페셔널한 사업자답게 확실히 선을 긋는 장인어른 앞에서 제리는 할 말이 없고 하얗게 눈 덮인 주차장처럼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제리는 이미 남치되어버린 아내의 흔적만이 제리를 반기고 이렇게 된 이상 계획했던 대로 자작극을 감해하기로 한다.

한편 제리의 아내를 태우고 달리는 납치범들의 차는 하필 순찰 중이던 경찰들에 눈에 띄고 뇌물도 통하지 않고 납치 사실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이들은 가짜 납치범에서 진짜 범죄자가 되어 버린다.

칼이 시체를 처리하던 사이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은 살인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게이어는 바로 차를 돌려 그들을 따라가 그 목격자들 마저 살해한다.

이제 이 사건은 보안관에게 접수되고 만삭인 그녀이지만 마주한 사건의 현장은 참혹하기 그지없었고 배테란답게 그녀는 단숨에 상황을 파악한다.

그들은 차량 추적 끝에 용의자들과 함께 있었던 여자들을 목격하고 탐문수사를 하고 한편 게이어와 칼 그리고 제리의 아내는 은신처에 도착을 한다.

다음날 제리에게 칼은 전화를 하고 납치범들은 협상금을 올려달라고 하고 제리는 한 푼도 못 챙길 것 같은 불안감에 합의금을 백만 달러로 올려 말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마지가 제리의 사무실로 찾아오고 범인들이 타고 있던 차량은 딜러의 번호판을 달고 있는 제리회사의 차량이었기 때문이다.

납치범들은 돈을 가지고 오라고 이야기를 하고 사위를 믿지 못하는 장인어른이 직접 돈까지 주고 딸까지 찾아오기로 한다.

총까지 준비했지만 웨이드는 칼이 쏜 총에 맞고 사망하고 돈까지 빼앗기도 뒤늦게 따라온 제리는 이미 죽어있는 웨이드를 보고 상심한다.

한편 곰곰이 생각하던 마지는 다시 한번 제리를 찾아오고 일이 풀리지 않아 짜증 나있는 제리를 수상하게 생각하는 사이 제리는 도망을 간다.

마지는 제리를 놓치고 길을 가다 용의자들의 차를 발견하고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성공을 한다.

 

헛된 욕망에 사로잡힌 이들의 최후

영화 파고는 장인의 돈을 노린 남편이 아내의 납치를 사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멍청한 욕망에 눈이 멀어 갈데 까지 멀리 가버리고만 그들의 파국을 표현해 냈다. 

카메라의 앵글의 움직임이 거의 없이 정적으로 표현해 인물의 감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영화의 내용을 담아내는데 더 큰 역할을 한 것 같고 좀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복잡하게 표현하려면 얼마든지 복잡해질 수 있는 촬영이지만 심플한 앵글과 한컷한컷들이 관객들로 하여금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인간의 과욕 

파고 영화는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지명을 말하기도 하지만 영어 직역으로 멀리 갔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주인공 제리의 말도 안 되는 계획으로 시작된 납치극이 살인이 되기까지 오합지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영화 포스터에는 소박한 살인이라고 적혀있을 만큼 인상적인 블랙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제리의 욕심으로 돈을 위해 시작된 아내 납치극은 또 다른 돈을 가지기 위한 납치범들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영화 속에서 마지의대사이기도한 그깟 돈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질렀냐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고 결국 그들은 모두 얻고자 하는 것 대신 모든 걸 잃으며 영화가 끝이 난다.

감독은 이영화를 찍을 때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단순한 인간들을 단순하게 찍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범죄물임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분위기로 연출된 것 같다.

작은 것을 덮으려 더큰일들을 많들어 자신의 처지를 위험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영화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