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지니어스, 스타작가를 발굴한 위대한 편집자

by 윤디워 2023. 12. 16.

 

 

지니어스 줄거리 

1929년 대공황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시기 한 남자가 비를 맞으며 미국 최고의 출판사 스크리브너스를 초조하게 바라본다.

그곳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스콧 피츠제럴드 같은 유명한 작가들과 작업한 편집자 맥스 파킨슨가 한창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별다른 기대감 없이 토마스의 원고를 집어 들고 읽어 내려가고 토마스의 독특한 필력에 매료된 맥스는 그의 원고를 떼어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다음날 맥스의 사무실에 자신의 원고를 찾으러 온 토마스에게 책을 출판하자 제안하고 첫 계약금을 받게 된다.

편집작업을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교류가 많아지던 두 사람은 가족들과의 식사자리에 초대되는데 토마스는 괴짜 같은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지만 인생최고의 기회와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 맥스에게는 늘 감사를 표하는 토마스였다.

어느덧 그의 책이 출판을 하게 되고 단번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게 된다.

또다시 집필에 몰두한 토마스는 방대한 양의 원고를 가져오고 맥스는 토마스와 열변을 토하며 원고를 줄이고 수정하는 나날들이 계속되었고 뛰어난 맥스의 절제력과 토마스의 재빠른 이해력에 엄청났던 원고는 점차 다듬어진다.

그렇게 편집에 몰두한 토마스는 연인인 엘린에게 소홀해지는 날들이 많아지고 맥스 역시 가정에 소홀 해지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두 번째 책을 출간하고 그 역시 대성공을 거두게 되지만 주변사람들은 토마스와 맥의 관계에 대해 끝이 날 거라는 조언을 하게 된다.

성공에 도취한 토마스는 점점 더 거만해지고 남들을 무시하는 발언까지 하게 되는데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맥스는 토마스에 충고를 하지만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연인이었던 엘린 마저 토마스를 떠나고 그렇게 가까웠던 맥스 역시 토마스를 등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토마스는 갑작스러운 병으로 위독해지고  맥스를 향한 그리움을 한 장의 편지로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스타작가를 발굴한 위대한 편집자 

영화 지니어스는 넘치는 감성을 주체할 수 없던 천재 작가와 그를 세상에 알려준 천제 조력자의 이야기로 1978년 소설 맥스 퍼킨스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존러번이라는 투자자가 미국 문학계를 이끈 두천재의 만남에 매료되 원작자에게 영화제작을 제안해 20년 만에 영화로 제작이 된다.

사실 토마스 울프라는 작가는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작가는 아니지만 헤밍웨이나 피츠 제럴드 등 유명한 작가들의 등장으로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 이야기였다.

실제 그 시대의 유명작가들의 일화를 바탕으로 해 관객들에게 흥미를 이끌 수 있는 소재로 충분했고 토마스 울프는 감정에만 치우지고 말이 많아 괴짜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을  주드로만의 연기색으로 표현해 영화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또 헤밍웨이나 피츠 제럴드 등의 다른 작가의 캐스팅 역시 싱크로율이 높고 그들의 세세한 성격 특징들을 잘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더욱더 몰입이 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치열한 협업의 결과 

이영화의 배경이 된 20세기초 미국 문학은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라고도 이야기한다.

로스트 제너레이션은 1차 세계대전을 겪었거나 참전했던 젊은 지식인들이 사회에 환멸을 느끼며 형성한 문학의 형태를 말한다.

허무한 삶에 자신이 갈 일이 없고 잃어버린 세대를 자처를 해 우울했던 그 시대에는 토마스 울프의 작품들이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후대 작가들에게는 많은 환호와 숭배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동안의 작가들의 작품은 고리타분한 느낌이 강했다면 토마스 울프의 작품은 자유분방하고 재즈처럼 경쾌해 후배 작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어 미국문학계에서는 빠질 수 없는 작가이기도 하다.

맥스 퍼킨스 편집자는 그 당시 미국 문학 대호들을 발굴하며 위대한 편집자라고 불릴 만큼 능력 있는 편집자였다.

한국사람들에게도 익숙한 무기여 잘 있거라, 노인과 바다, 위대한 개츠비 등 수많은 명작 탄생의 공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맥스는 신인 작가들을 발굴하면서 독자와 저자를 연결해 주는 역할까지 해 독자들은 잘 모르는 편집자의 역할을 영화로 표현해 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