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
놀이동산에 놀러 와 놀지는 못하고 사진작가 행세에 짐꾼 행세만 하는 주인공 재혁은 김원장으로부터 계약을 따내려는 제약회사 영업직 직원일 뿐이다.
촉망받던 생명공학 박사의 길을 포기해야 할만큼 가장의 어깨는 무거웠다.
김원장네 식구에겐 한없이 친절한 그는 정작 자기 식구에겐 쌀쌀한 아버지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개천가에서 운동하던 커플이 발견한 의문의 변사체, 이 사건은 재혁의 동생인 형사 재필이 담당하게 되고 갑작스럽게 전국 하천에서 동일한 형태의 변사체들이 잇따라 발견된다.
그러나 재혁은 뉴스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는 여전히 김원장에 눈에 들기 위해 골프모임에도 따라오게 되는데 유난히 그날따라 물을 많이 먹던 김원장은 카트에 있던 물을 모조리 다 먹어버린 후 그것도 모자라 웅덩이로 뛰어들어 익사하고 만다.
비슷한 사체가 발견된 강원도계곡가로 조사를 온 재필은 한철장사로 살아가는 지역 이장의 말에 따라 별일 아니라 판단한다.
재필은 투덜리면서도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데 그다음 날 더 많아진 시체들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이제야 깨닫는다.
사망자수는 전국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물에서는 아무런 유해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고 오리무중이었던 연쇄사망사건의 원인은 바로 연가시.
곤충에게만 기생하던 연가시가 알 수 없는 이 유로 변형되어 사람 몸속에 기생하게 된 것인데 물속에 살던 연가시 유충이 사람몸에 들어오게 되고 번식기가 되면 갈증을 유발해 급사를 하게 됐던 것이다.
전국적인 감염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유증사자들을 대피소로 모집하기 시작하고 재혁의 가족 역시 증상이 의심된 건 마찬가지이다.
한편 시중에 판매 중인 구충제로 임상시험을 해보기로 결정을 하지만 치료효과는커녕 심각한 부작용만 낳은 구충제도 있었다.
딱히 치료제도 수습할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재혁의 가족에게도 찾아온 한차례 위기는 극심한 혼란상황으로 이어지며 수많은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사망하게 되며 국가적 재난사태로 이어지게 된다.
바로 위기의 그 순간 치료제를 찾았다는 재보가 있었고 윈다졸이라는 구충제 만이 치료제였고 그 약은 재혁이 다니는 제약회사의 약이었다.
약을 구매하고 싶어도 동네 약국에선 구할 수도 없고 같은 회사 내에서도 재고가 없었다. 그 이유는 생산중단된 약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원료제는 남아있지만 다시 공장을 가동하려면 시간이 필요했고 이제 희망이 보이는듯했지만 약은 아직 생상조차 들어가지 못한 상태였다.
결국 제약회사의 청문회가 열리고 정부는 윈다졸의 합성법을 공개하라고 요구하지만 제약회사는 이를 거절한다.
재혁은 약을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직원에게 웃돈을 주고 몰래 치료제를 밀거래하다 걸려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는 모든 약을 빼앗겨버린다.
한편 재필은 계곡에서 장사하던 이장으로부터 올초 수상한 장면을 목격한 것을 말하고 게다가 어떤 사람들이 제약회사 주식을 조금씩 사들이고 있었고 주식을 샀던 사람들은 모두 차명주식이었다.
그리고 그 시각 제약회사는 정부에게 제약회사를 인수하는 것을 제안하고 인수금액으로 제시한 돈은 5조였다.
재필은 의심스러운 정황에 직접 연구원을 찾아가고 막무가내로 몰아붙이는 재필에게 연구원은 모든 걸 자백하는데 이는 변종된 연가시를 의도적으로 살포하고 치료제를 개발을 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 연구원은 숨겨둔 약이 있는 곳을 알려주고 그곳에 가서 약을 찾지만 어찌 알고 온 정체불명의 남자가 창고에 불을 지르고 연구원까지 살해하고 도망간다.
연주의도움으로 가까스로 재혁은 목숨을 구하지만 자신이 살아났다는 안도보다 가족을 살릴 수 있는 약을 모두 잃었다는 것이 재혁을 더 괴롭게 만들었다.
그 시간 아내 경순이 있었던 격리소에서도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고 더 늦어지기 전에 제약회사 인수가 이루어지던 찰나에이일이 모두 제약회사 윗선에서 계획되었던 일이 들통이 나며 인수건은 틀어지게 된다.
재혁은 원료제가 있는 회사 공장을 급습하고 점차 재혁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원료제가 모든 제약회사에 공급되고 제약회사들의 도움으로 복제약이 빠르게 생산된다.
온갖 고초를 겪고 생산된 복제약이 각 격리소로 전달되고 지옥만 같았던 상황은 무사히 마무리가 된다.
사람을 죽인 변종 연가시 사태는 끝이 났지만 어디선가 누군가의 또 다른 이기심이 만들어낼 재난은 어쩌면 시작조차 안 했을 일이다.
치사율 100% 기생충의 공포
한국 최초의 감염재난 영화이고 당시 450만 명을 동원했을 정도로 흥행작이었고 영화의 10대 관람객이 대사수를 차지에 10대 관객수 1위를 한 영화이기도 하다.
원래 연가시는 곤충을 숙주로 하는 한 뼘 정도의 기생충이나 영화 속에서는 아주 거대한 연가시가 변종되어 사람몸을 숙주로 삼고 결국 물에서 익사한다는 이야기에서 시작이 된다.
이러한 연가시가 탄생을 하는 데에는 제약회사의 직원들의 돈을 벌겠다는 이기심에서 시작을 하는데 이 이기심이 수천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재앙이 된 것이다.
이일을 계획할 당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거라고 생각조차 못했겠지만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본인들의 이익만 생각하는 것이 한심할 수밖에 없다.
재앙을 초래한 인간의 이기심
변종연가시의 시작은 주가를 조작하기 위해 시작이 된다.
단순하게 치료제만을 계발에 팔아 주가를 올리려고 했던 것이 수많은 사망자를 발생하게 만들고 결국에는 주가 조작은 물론 제약회사 인수건마저 실패하고 만다.
영화 속에서 인간의 이기심은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얽기며 상하관계를 만들고 때로는 공모하는 관계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또다시 입장이 바뀌게 되면 공모자들 사이에서 배신하는 사람들 역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와 같이 사람은 결국 본인의 입장에서 유리하게 생각해 남의 당하는 불합리함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돈을 따라가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희생당한 거처럼 그러한 결과를 계획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벌인일에 대해 그러한 결과가 나왔다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