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 잘 포장된 악행
영화의 첫장면은 배우 이지은이 아기를 안고 베이비 박스로 가는것으로 시작합니다. 베이비 박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유기하는 미혼모 이지은 , 그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교회에서 일하는 강동원, 교회에서 아기들을 빼돌려 아기를 파는 브로커 송강호 , 그 매매현장을 잡으려는 배우나와 이주영 이렇게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교회에서 일하는 강동원과 그 교회에서 아기를 빼돌려 아기를 파는 브로커 송강호가 이지은이 유기한 아기를 빼돌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이됩니다.
몇일이 지나 마음이 바뀌어 다시 아기를 찾으러온 이지은 이지만 이미 아기는 사라지고 없는상태 입니다. 강동원과 송강호가 이지은을 만나 아기를 좋은부모에게로 보내는 조건으로 거래금액의 50%를 주기로하면서 브로커 생활을 같이 하게 됩니다.
그런 강동원과 송강호를 감시하는 배두나와 이주영은 아기를 매매하는 현장을 잡으려고 애를 쓰는데 번번히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고전을 하게됩니다 .
거래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같이 지내는 생활이 길어지게되고 서로 아기에 대한 마음들이 애틋해 지면서 입밖으로는 꺼낼수는 없지만 모두 아기를 지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기는 이지은과 불륜을 저지른 남자사이에서 태어난 아기입니다. 아기를 위협하는 남자를 죽이게된 이지은은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유기했던겁니다. 그사실을 알게된 형사 배우나가 이지은을 설득해 자수를 하게되고 강동원과 송강호는 아기매매현장이 발각되 실형을 살게됩니다.
그후로 몇년후 아기는 배두나와 남자친구를 엄마아빠로 알고 지내는것같은 화면이 나오고 이지은은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베이비박스, 아기를 지킬수있는 마지막 장치
이영화의 첫 시작 장면은 베이비 박스 유기장면 입니다. 베이비 박스는 미혼모나 아기를 키울수없는 사정으로인해 길에 버려지거나 이 영화에서처럼 아이들을 사고파는 범죄현장에서 아이들을 지켜내기위해 만들어진 장치입니다.
한 교회에서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방법이며 베이비 박스에 유기된 아이들은 일정기간 교회에서 보호하다 입양이나 보호시설로 옮겨지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베이비 박스의 목적은 아이들을 지키는것을 목적으로 시작되지만 일각에서는 아이들을 더쉽게 생각하고 유기할수있는 장치일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들도 많습니다.
요즘 태어난 아기들이 길에 버려지고있는 뉴스들을 종종 보게됩니다. 얼마전 부산의 한쇼핑몰 화장실에 종이 가방에 넣어져 유기된 아기가 사망하는 일이 뉴스에 보도된적이 있습니다. 미성년자의 출산이나 미혼모의 출산 또는 원치 않는 출산등 각자의 사정으로 그런일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아기를 유기하기까지 부모는 얼마나 많은 생각과 어려움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지만 결론적으로 아기를 유기하는 일은 불법이기도 하지만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그런일들을 막기위해 베이비 박스는 아기들을 위험한 상황에서 지킬수있는 곳이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브로커를 보고 느낀점
부모가 되기전에 이영화를 봤다면 좀더 가볍게 영화를 볼수있지 않았을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불편했던 장면들과 이해가 되지않았던 장면들이 종종 있었지만 (아이를 사려는 사람이 아이의 외모를 비하하는 장면) 아기를 직접낳지않고 키워보지않았으니 그럴수도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영화에서 브로커들은 아이를 더 좋은 부모와 환경에서 키울수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아이를 매매하려합니다.
더 좋은부모와 환경은 어떤것인가 ?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안정된 부모에게서 자라는것만이 좋은것이라고 할수없지만 그또한 무시할수없는 부분이기때문에 인정을 안할수없기도 합니다.
그부분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감출수없었지만 경제적인 부분이 어느정도 해결되지않으면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미성년부모나 미혼모들이 조금더 아이를 키울수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됩니다.
주거문제나 경제적인 부분이 좀더 안정되고 해결되면 베이비 박스에 유기되는 아기들이나 아기를 사고파는 행위 들이 줄어들것입니다.
어떤이유에서 아이들을 사고파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이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표면적인 부분만 보는것이 아니라 부모에대한 책임감을 좀더 중요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됫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