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교습소 줄거리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상황을 여전히 악몽에 시달리는 수험생 민재에게는 창섭과 동완이라는 절친이 있다
선배들에게 항상괴롭힘을 당하는 기태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민재의 짝사랑 수진이도 모두 다 친구다.
드디어 수능의날 , 그러나 민재는 수능에는 미련이 없어 보이고 수능을 끝내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에 관심이 더 많다.
마침 출장 중인 아버지의 차를 타고 길을 지나가던 중 길가에 쓰러져 있던 남자를 발견하고 마침 길을 가던 발레 교습소원장 정숙이 신고를 하게 된다.
민재가 사고를 낸 것으로 오해를 할까 두려웠던 민재는 정숙에게 책을 잡혀 병원까지 따라오게 되고 길에 있던 남자는 바로 사망하였고 그 남자는 같은 반 기태의 아버지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정숙은 자신이 운영하는 발레 교습소에 수강생이 부족해 민재와 친구들을 반 협박하여 등록을 하게 시키고 그 교습소에는 익숙한 동네 상인이 많았고 민재가 짝사랑하는 수진이도 있었다.
민재와 수진은 우연히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만나게 되 민재네 집에서 비디오를 같이 된다.
민재는 집에 있는 온갖 간식을 대접하고도 부족하다 느끼고 민재와 수진은 어색해진 분위기에 수진은 자리를 뜨려 하지만 민재는 용기 내 키스를 하고 첫날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다음날 만난 수진은 냉랭하기 그지없고 그런 수진을 바라보는 민재는 화가날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기태가 일하는 편의점에 선배들이 몰려와 난장판을 만들고 지나가던 동네 어른들 그리고 민재 친구들까지 나서 기태를 도와주는데 기태는 여전히 이러한 시선이 불편하기만 하다.
시간이 지나 명절날 아침 기태와 기철이가 아파트를 떠나게 되는데 이는 아파트 내에 있던 소아암 쉼터를 주민들이 반대를 해 없어지게 되었고 기철이 머무를 곳이 없어 아파트를 떠나게 된 것이다.
민재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어른들에게 괜한 반항을 하고 아버지와 다툼이 심해진 민재는 그 길로 집을 나가게 되고 그 모습을 모두 지켜보던 수진은 민재를 따라나서게 된다.
한참을 뛴 그들이 도착한 곳은 발레 교습소였고 발레를 연습하고 있던 정숙을 보며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놓는 민재와 수진이다.
그 이후로 힘든 알바를 시작하고 잠은 발레교습소에서 잔다.
어느 날 민재가 머물던 발레교습소에 찾아온 기태는 아버지의 사망 보험금이 나와 기쁜 소식을 알리려 민재를 찾아왔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 발레 공연이 있던 날 어설프지만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시작하고 친구들과 민재는 공연을 잘 끝마친다.
늘 못한다는 소리만 듣고 자랐던 민재에게도 이 공연은 뭔가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작은 기쁨의 순간이었다.
다음날 곧장 아버지를 찾아온 민재는 대뜸 그간 벌었던 아르바이트비를 걸고 내기를 제안한다.
그렇게 한참 동안이나 캐치볼을 주고받고 이젠 아들이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아버지는 결국내기에 진다.
발레를 통한 성장 드라마
영화 발레교습소는 변영주 감독의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주변들의 보편적인 이들이 마음으로 승리하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어 제작되었다고 한다.
영화에 담긴 이야기가 성장해 가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해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려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김민정 배우를 제외한 4명의 주인공들이 모두 데뷔작이라고 할 만큼 신인 배우들이었고 그러한 캐스팅을 주변에서는 걱정하고 우려했으나 4명의 신인배우들을 캐스팅한 것이 익숙하지 않은 배우들의 연기로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학생들을 연상시켜 캐스팅까지 완벽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각자 사정을 가진 4명의 청춘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그 문턱에서 솔직해져 가는 청춘들을 품어준 따뜻한 공간이 되어준 발레교습소는 우리들의 청춘까지 보듬어 줄 것 같은 영화이다.
아픔을 견뎌내는 우리의 청춘이야기
영화 발레 교습소는 열아홉과 스물의 경계에서 발레를 통해 성장하는 청춘 드라마이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4명의 친구들의 각자의 기구한 상황들이 어른이 되지도 않은 그들을 좌절하게 하고 고단하게 하지만 그들만의 방법과 소통 그리고 청춘으로 그 시간을 이겨낸다.
19살 20살 때 모든 학생들이 그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만 있다.
어른들이 말하는 그때가 좋은 때다 , 학교 다닐 때가 좋은 거다라는 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뿐더라 이해가 되지도 않는 말 중에 하나였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그 말뜻이 무엇인지 완벽하게 이해하게 되었고 그때의 우리가 그리워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후회가 되기도 했다.
그때 그 시절 우리가 느끼고 보는 것들이 훗날 이렇게 그립고 소중해질 줄 미리 알았다면 좀 더 치열하고 열심히 즐기고 고민하는 생활을 했을 텐데 말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 시절 우리가 느끼는 아픔과 좌절이 나중 우리에게 추억이 되고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지금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청춘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영화 발레 교습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