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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덕혜옹주 ,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by 윤디워 2022. 10. 22.

 

대한제국 황실의 비극

일본의 한정신병원.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는 한여인의 뒷모습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녀의 이름은 덕혜, 덕수궁을 뛰놀던 고종의 늦둥이딸 어린 옹주였다.

하지만 머지않아 고종은 지극히 사랑하는 어린딸의 눈앞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일제 강점기였지만 황녀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가는 덕혜를 보면서 한택수는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한택수는 이러한 덕혜를 유학이라는 명목하게 일본으로 갈것을 권유하고 덕혜의 어머니인 양귀인은 강력하게 반대하지만 허울뿐이었던 조정은 대항할 힘이 없어 덕혜는 결국 일본으로 가게된다.

고종의 아들이었던 영친왕은 일찍이 일본에서 지내고있었고 덕혜 역시 그집에서 생활하며 지내게 된다.

그집에서 조선에서 덕혜와의 추억을 함께한 장한을 만나게되는데 그는 일본순사의 제복을 입고있었고 카즈마에이토라는 일본이름을 쓰고 있어 덕혜는 장한에게 실망을 한다.

덕혜의 조카인 이우왕자 역시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어 만나게되고 이우왕자는 조선인 모임을 주도 하며 일본으로 끌려온 조선인 노동자들을 돕고있었다.

이조선인 모임에 갑자기 등장한 장한. 그간 장한에 대한 오해가 풀리는 순간이다.

이모임은 덕혜와 영친왕을 조선으로 망명 시킬 작전을 계획하고있었는데 일본의 큰행사에 폭탄을 터트려 어수선한 틈을 타 영친왕과 덕혜옹주를 상해로 망명시키는것이었다.

그리고 기원전 행사당일. 한택수에 곁에서 믿음의 탑을 견고하게 쌓아올린 장한은 작전을 수월하게 이끌지만 한택수를 죽이는데 실패하고 영친왕의 우유부단함으로 작전은 실패하게된다.

시간이 흘러 덕혜는 소 다케유키라는 일본 남자와 결혼을 하지만 정신적 고통과 시련에 헌신적인 남편에게 쉽게 정착하지 정신적으로 피폐한 시간을 보내게된다.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해 죽음과 같은 삶을 살아가던 덕혜에게 들린 꿈만 같던 일본의 패망선언 . 덕혜는 딸 정혜와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항구로 향하지만 이승만 정권이 왕족의 입국을 거부하게 되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꿈을 실현하지 못하게된다.

이때 고국으로 돌아갈수 없어 절망에 빠진 덕혜는 친일파였던 한택수는 유유히 한국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깊은 암흙속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수십년이 흐르고 장한은 기자되었고 한일기본조약회담 기자회견자리에서 왕족의 입국 거부 문제를 수면위로 올려 덕혜옹주의 귀국을 요구하게 되며 행방불명된 덕혜를 찾기위해 노력한다.

기나긴 세월 그리워했던 조선땅을 밟은 덕혜는 늙고 병들어 빠르게 내달릴수는 없지만 그리웠던 부모님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모든것을 내려놓을수있게 된다.

 

망국의 운명에 짓눌린 비운의 여인 덕혜옹주 

덕혜옹주는 2016년 8월 개봉한 영화이다. 

이영화에서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황제의 딸 최고의 권력층을 상징한다. 일제강점기 속에 최고 권력층의 인물의 삶이 이토록 비참하고 억압되었다면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은 얼마나 더 핍박받았을까? 감히 짐작도 못할것이다.

시대적 아픔이지만 위안부 할머니들과 강제 노동 착취자들의 바라던 삶은 큰것이 아니었을것이다. 단란한 가족을 이루고 같이 밥을 먹으며 지내는 평범한 삶조차 누리지 못했던 시대 였다. 

이시대 평범한 우리나라 민족들은 인간의 기본권을 침해 받고 행복할 권리를 뺏앗기며 인생을 살아내야했을것이다.

덕혜옹주는 일제 강점기 시대속에서는 일본의 지배아래 그들의 입맛에 맞춰 살아가야했고 독립후에는 대한민국이라는 정부에 거부당하면서 어디 한군데 속하지 못한채 정신적으로 피폐한 생활을 했다.

대한민국은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면서 그전의 왕족들의 입국이 부담스러웠을것이고 그들 세력으로 정부가 흔들릴수있다는 생각에 덕혜옹주와 영친왕을 받아드리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다.

박정희 정부가 되고서야 힘이 없고 늙어버린 덕혜옹주가 대한민국에 올수있었다는것이 그녀의 비극적인 삶이 잘드러난 장면같다.

일제강점기라는 비극적인 상황속에 일제에 복종했던 사람들과는 달리 독립을 위해 노력하고 힘써왔던 많은 사람들 덕분에 독립을 이루어 낼수있었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탄생할수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안타까운 현실은 친일파의 후손들은 그때 영위했던 부 로 인해 평탄한 삶을 살고있지만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부는 물론이고 독립운동을 인정받지 못해 어려운 삶을 사는 분들 많은것으로 알고있다.

어려운 시대에 우리나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싸워주신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해 끝까지 책임질수있는 대한민국 정부가 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