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
자유로운 뉴욕의 바이올리니스트 솔로몬 노섭.
단란한 가정의 한가장인 그에게 어느 날 뜻밖의 제안이 들어온다 그것은 유랑서커스단 운영자의 연주제의였다.
연주제의를 받아들인 솔로몬은 단기간 큰돈을 벌생각에 그들을 따라나섰지만 곧 악몽과 같은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같이 떠난 사람들은 솔로몬노섭을 폭행하기 시작하고 솔로몬은 자유로운 음악가에서 하루아침에 노예신세가 되고 만다.
노예수입이 법으로 금지되자 마구잡이고 흑인들을 납치한 백인들이 그들의 남부의 노예시장으로 팔아넘기게 되고 솔로몬은 다른 노예들과 함께 배를 타고 뉴올리언스로 끌려간다.
솔로몬은 노예시장으로 팔려가는 동안 살아남기 위해 무력감부터 터득해야 했다.
물건처럼 전시된 흑인들은 하나둘씩 백인들에게 팔려가고 솔로몬은 노예 플랫이 되어 자식과 생이별을 하게 된 한 여성과 주인을 따라나선다.
너그러워 보이는 백인을 만난 것을 안도하는 것도 잠시 처음 해보는 농장일은 땀이 비 오듯 쏟아질 만큼 고될 뿐이었다.
또 그들을 짐승처럼 취급하는 작업반자 티비츠의 멸시와 학대도 참고 견뎌야 했다.
한편 포드의 목장에서는 늪지대의 목재를 벌목해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노예들이 일일이 지고 나르는 육상수송을 해 야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자유인이던 시절 일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솔로몬은 포드의 사업에 큰 도움을 주면서 포드는 그런 솔로몬을 신뢰하게 되고 바이올린을 선물로 주며 그를 향한 마음을 표현한다.
솔로몬은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날 생각을 하며 포드의 충실한 노예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잘난 흑인 노예가 거슬렸던 티브이츠가 갖은 핑계를 대며 시도 때도 없이 그를 괴롭히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솔로몬은 티비츠의 채찍을 빼앗아 그를 구타하고 폭행하게 된다.
백인에게 맞선 흑인노예에게 돌아오는 건 오직 죽음뿐이었다.
티브이츠가 솔로몬을 죽이려던 찰나 이를 목격한 관리인의 저지로 다행히 목숨을 건지지만 솔로몬은 마치 다른 노예의 본보기처럼 방치된 채 숨을 헐떡여야 했다.
이로 인해 입장이 난처해진 포드가 자신을 다른 자에게 넘기려 하자 솔로몬은 처음으로 그에게 간청해 보지만 문제가 커지는 것을 원치 않던 포드는 결국 목화밭의 주인인 에드윈에게 그를 넘긴다.
찌는듯한 더위속에 처음 하는 낯선 일은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고 목화솜 수확량이 적은 노예에게 가차 없이 채찍질을 해대는 그곳은 포드의 농장보다 더욱 열악했다.
게다가 펫시라는 노예를 호시탐탐 노리는 엡스와 이에 분노한 부인과의 다툼으로 괜히 눈치를 봐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에 탈출할 기회가 생기게 되지만 두 번 다시 탈출할 엄두조차 못해는 형벌을 목격한 솔로몬은 체념한 듯 집으로 돌아온다.
얼마 후 전망대 건설작업을 위해 백인인 목수 베스가 농장에서 잠시 일하게 된다.
주인과 언쟁을 하는 목수 베스를 보던 솔로몬은 노예제의 부당함을 토로하는 그를 유심히 보게 되고 그런 와중에 펫시가 도망쳤다고 생각한 주인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잠시 후 돌아온 그녀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마구잡이로 추궁한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모든 걸 체념하고 지내던 솔로몬은 평소 눈여겨보던 베스에게 넌지시 말을 건넨다.
그는 무언가 망설이고 있는 솔로몬에게 까닭을 묻고 진심을 다해 베스에게 간청을 한 솔로몬에게 얼마 후 보안관이 찾아온다.
드디어 강제로 납치된 모든 정황이 베스의 도움으로 밝혀지고 하지만 당장 다른 노예들을 구출할 방법이 없던 솔로몬은 혼자서만 이 지옥 같은 곳을 빠져나오게 된다.
그렇게 솔로몬은 12년 만에 자유인이 되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아카데미 작품상
스티브 맥퀸 감독은 흑인으로서 자신의 뿌리에 대한 고찰을 영화로 표현하고 싶었고 노예 12년의 원작소설을 보고 영화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 노예 12년은 아카데미 최초 흑인 감독 작품상을 수상하고 각종 시상식을 휩쓸어 20개 넘는 상을 수상 했고 노예 12년 영화로 인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백인중심에서 다양성이 강조되며 변화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노예제도의 참상
영화 속 배경은 1840년대로 노예들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농업경제 발전을 이룬 미국남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노예 산업이 불법이 되면서 흑인들을 납치해 노예로 사고팔게 되면서 납치 및 인신매매가 반연하게 되고 그로인해 부를 축척하는 백인들이 많았다.
이영화의 주인공인 솔로몬은 실제로 납치되어 노예생활한 12년을 자서전으로 집필을 하게되고 이것이 영화화가 된다.
노예라는 폐지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당연하게 사람을 소유하고 재산 화하는 것들과 같이 비열한 시대의 과오는 여전히 전염병처럼 다수의 무지함을 딛고 일어선다.
인류가 기억하는 가장 끔찍하고 야만적인 한 시대의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